논문 읽기에 도전하기

지금 보고 있는 이 페이지는 3년 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글 내용은 현재의 상황, 제 의견 또는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논문 읽기와 관련한 포스트를 연달아 번역했다. 모두 papers we love에서 언급된 포스트인데 논문을 어떻게 읽기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 같아 번역해 공유했다.

내가 논문을 심각하게 읽어본 적이 있나 생각해보면 대학 3학기 경험 중 과제를 준비하며 관련 논문을 뒤적인 것이 전부였다. 주제가 지금도 생각나는데 초등학교 재학생수 변화 추이와 배후지역의 인구밀도 변화에 관한 내용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적극적으로 조언도 받고 논문도 부지런히 읽었어야 했다. 학과 교수님도 논술에 대비해 학회지를 읽을 것을 권했는데(지금은 모르겠는데 임용고사에 논술이 있었다.) 그리고 학과 사무실 앞 책상에 놓여있는 책을 대충 훑어봤던 기억만 난다.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관한 번역하면서, 만약 이런 글을 당시에 읽었다면 더 적극적으로 (아마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단순히 학부생이라서 흥미가 없었던 점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이드도 전혀 없었던 그 막막함이 더 컸던 것 같다.

논문은 정제된 아이디어를 구조화된 양식으로 적어놓은 결과물이다. 논문을 읽는 일을 전업으로 삼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논문을 읽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방법, 더 나아가 생각을 논리 정연한 형태로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다. 한 두 편 상황에 맞게 읽는 것 외에도 습관으로 만들어두고 각 연구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현장에서의 업무와는 연관없어 보이더라도 많은 학습점이 존재한다.

만약 마땅하게 읽을 논문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면 배우고 싶은 클래스의 실라버스를 웹에서 검색하거나, Coursera나 eDx와 같은 MOOC 수업에서 관심있는 클래스에 참여하면 수많은 참고문헌을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 소속되어 있다면 대학에서 가입되어 있는 색인 서비스를 이용해 논문 읽기를 할 수 있고,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논문 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가 웹 곳곳에 산재해 있다. 앞서 언급한 papers we love도 그 중 하나에 해당한다. papers we love에는 CS 논문을 읽고, 공유하고, 배우는 커뮤니티로 리포지터리에 다양한 페이퍼가 포함되어 있다. 이 리포지터리에 등록된 논문 외에도 논문을 찾을 수 있는 여러 페이지 목록을 참고하도록 하자.

학생이나 연구원으로 학교나 교육, 연구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논문을 읽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의 영역에서 자기 자신에게 도전할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다. 다음 논문 읽기와 관련해서 번역한 글이 그 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 읽을 거리

논문 읽기와 관련한 번역 및 포스트를 더 읽고 싶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자.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

논문을 읽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에 대한 명쾌한 답. YES!

전공 종사자는 물론 비전공으로 이 분야에 일하게 된 사람이라면 논문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이 포스트는 Michael Robert BernsteinShould I read papers?를 번역한 글이다. 짧은 글이지만 논문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어 번역했다.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

한 줄 요약: 네.

논문, 논문, 논문. 근래 들어 논문은 아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트위터, 세계 모든 밋업에서, 깃헙 리포지터리에서, 그리고 엄청 많은 사람들이 논문을 읽는 것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이 논문에 대한 모든 대화에서 사람들은 이 질문을 빼놓지 않는다.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

내 생각엔 그래야 한다. 난 공식적으로 좀 자주 얘기하는 편이고 다양한 이유로 계속 주장하는데, 논문을 읽는 것은 어떤 분야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생각이기 때문이다.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

이 세 단어에, “해야” 한다는 가장 도전적인 일일 것이다. 그러니까 논문을 “읽어야” 하냐니 무슨 의미인가? 혹시 내가 그렇게 말한 사람인가? 정말 내가 당신의 행동을 독재하길 원하는 것처럼 보이나?

아니다. 난 정말 그런 뜻이 아니다. 논문을 읽고 싶지 않다면 읽지 마라. 안 읽어도 괜찮다. 하지만 당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읽어야라는 표현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가능한 한 깨끗한 공기를 마셔야한다 같은 느낌으로 사용한 것이다. 자기 일에서 동기를 가져야 한다면, 그 분야를 매일 조금씩이나마 이해하고 자신을 향상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 사용했다.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

여기에서 “제가“는 누구를 의미하는가? 현재 내 환경에서는 컴퓨터와 어떻게든 연관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먼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칭하고자 한다.

나는 운 좋게도 컴퓨터로 뭔가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멋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컴퓨터가 제공하는 예술적, 창의적 도구를 현재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서, 속을 살피고, 모방하고, 그리고 자기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었다.

만약 자신이 컴퓨터 앞에 매일 앉아 자신 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 중 하나라면, 당신은 “제가“에 해당한다.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

기가 막힌 인류 언어의 탄력성 덕분에 여기서 “읽다“의 문맥은 아주 큰 의미를 지닌다. 읽다가 하나의 의미만 갖는가? 만약 하나의 의미만 있다면 다음처럼 얘기해야 한다: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파고들었다면 그건 무언가를 읽은 것이다.”

하지만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에서 “읽다“의 의미는 아주 멋지게 좁은 정의로 사용되었다. 논문을 읽는 것은 논문과 가장 표면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이다:

  • 인용된 연구를 훑어본다.
  • 저자의 이름을 구글에서 검색하고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한다.
  • 초록에 있는 내용을 살펴보고 그 분야의 지식을 얻는다.

논문을 “읽는” 것은 논문과 어떻게 관계하는가에 해당한다. 물론 장기간에 걸쳐 읽을 수 있다. 자리 펴고 앉아 “읽기 좋은 글이군” 하며 오랜 시간을 써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빠르게 읽고서 그 글에 읽을 가치가 있다면, 그때 가서 다시 읽고 또 읽으면 된다.

다시 말해서, “너무 멍청하게” 논문을 읽을 필요는 없다. 누구든, 어떤 논문이든 원하는 시간에 읽을 수 있다. 겁내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 무언가를 배우게 될 것이다.

대신 “논문을 읽는 것은 블로그 글이나 소설을 읽는 것과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자.

질문이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지만 정말 혼자인 경우는 드물다. 어딘가에는 분명 당신과 비슷한 길로 가는 사람이 존재한다. 단지 그 사람을 아는 것 뿐만 아니라 거의 서로 만날 수도 있다.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할까요?”

드디어 이 부분에 도달했다. (이 부분이 맨 처음 나왔어야 했나?) 무엇이 “논문“인가? 논문은 양식에 맞춰 작성해서 구체화한 개념이다. 논문은 작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크기에 비해 엄청난 내용일 수도 있다.

이 논문은 누군가 찾은 아이디어 일 수도 있고, 인생 내내 연구한 결과거나, 또는 그사이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

앞서 읽는 것에 대한 정의와 같이 유연하게 접근하면 논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논문을 작성했다고 그 작성한 사람 또는 사람들이 당신보다 “똑똑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분명 우리와 다른 경험을 갖고 살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어디서 오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누가 알겠는가?

결론

“제가 논문을 읽어야 하나요?”에 대한 내 답은 완전히 yes다. 내 진짜 의미로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읽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라.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부분이 표면 아래 숨어있다.

이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도와준 Zeeshan Lakhani, Tom Santero, James Golick, Alex Kahn, Ken Keiter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더 읽을 거리

논문 읽기와 관련해 더 읽고 싶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자.

과학 논문을 읽고 이해하는 방법: 비과학자를 위한 안내서

Jennifer Raff블로그는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 자기 연구 분야에 대해 공유하는 포스트가 인상적인 내용이 많았다. 또한, 연구 분야 외에도 비전문가를 위해 논문을 읽고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실제로 그 과정을 보여주는 포스트도 인상 깊었다. 이 포스트는 Jennifer의 How to read and understand a scientific paper: a guide for non-scientists를 번역한 글이다. 글에서 언급했듯 모든 내용을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논문을 읽어본 경험이 없다면 좋은 지침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앞서 번역한 글과는 또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모든 일이 그렇듯 한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기 상황에 맞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참고하면 좋겠다.


지난주 포스트(예방 접종에 대한 진실: 당신의 의사가 구글 대학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가 열띤 토론에 불을 지폈고, 댓글을 작성한 몇명은 이 글로 인해 자신이 작성한 논문에 대한 오류가 입증되기 때문에 나(그리고 다른 독자)를 설득하려 했다. 그 댓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덧붙이라고 권장하기 전에, 토론을 해볼 만 한 더 큰 이슈에 초점을 맞춰보고 싶다. 무엇이 과학적 권위를 구성하는가?

이 이슈는 단순하게 즐거운 학술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과학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실제로 매우 중대한 문제다. 예를 들면, “독소”에 대한 두려움과 기도로(또는 식이요법, 운동, 그리고 “청결”) 질병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커뮤니티가 아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 문제는 폭발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회의적으로 접근하라. 하지만 증거를 찾는다면, 증거를 수용해라.” – Michael Specter

충분한 증거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모두 다른 답을 갖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과학적 주제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의견이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는, 해당 영역에서 진행되는 현재 연구와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주요 연구 논문(primary research article)” (종종 “문헌” 이라 불리는) 을 읽어야 한다. 이전에 과학 논문을 읽어봤다면 난해하고 허풍스런 문체와 익숙지 않은 용어에 좌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도 같은 경험에 대한 기억이 있다. 연구 논문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모든 박사와 과학자가 학부 시절에 습득하는 기술이다. 어떤 기술이든 인내와 연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당신도 이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나는 사람들이 더 많이 과학적으로 문헌에 기반을 둔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래서 비전문가라도 어떻게 과학적 연구 논문을 읽고 이해하는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안내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했다. 이 글은 과학이나 의학에 배경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한 독자가 논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그 연구가 제대로 된 연구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으로 가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데 인용하고자 하는 과학 논문은 주요 연구 논문이다. 이 논문은 특정 질문(또는 질문들)에 대한 새로운 연구로, 상호 비평(peer-reviewed)을 받은 보고서에 해당한다. 또 다른 유용한 형태의 출간문은 비평 논문(review article)이다. 비평 논문 또한 교차 평가를 받았고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기보다는 여러 주요연구문헌의 결과를 요약해 어떤 합의와 논쟁, 결론 없는 질문이 이 분야에 있는지 요약한다. (여기서 이 내용에 대해 더 많이 작성하진 않지만 비평 논문을 읽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이런 논문은 출간 당시의 상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2003년에 출간되어 2001년에 연구된 연구를 비평한 내용을 2013년에 읽는다면 아주 유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연구는 비평 논문이 발표된 그해에 이미 그 연구 내용을 대부분 변경한다.)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일반적인 조언

과학적 논문을 읽는 것은 과학에 대한 블로그나 신문기사를 읽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과정이다. 단순히 다른 순서로 정리된 섹션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읽으며 필기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더 자세한 내용을 보기 위해 다른 논문도 아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처음에는 논문 하나 읽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인내심을 가져라. 경험이 늘어날 때마다 이 과정은 더욱 빨라진다.

대다수의 주요 연구 논문은 초록(Abstract), 서론(Introduction), 절차, 결과, 그리고 결론/해석/토론으로 구성된다. 이 순서는 어느 저널에서 출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저널에서는 연구에 대한 중요 내용이 포함된 추가 파일을 요구한다. (온라인 정보 부록 Supplementary Online Information 이라 부른다.) 만약 이런 저널에 온라인으로 출간할 때는 논문에 포함되어야 한다. (이 파일을 건너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논문 읽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자와 협회를 기록한다. 협회에 따라 제출자를 잘 존중하기도 하지만 (e.g. University of Texas) 어떤 협회는 법적으로는 연구 협회지만 실제로는 의제 중심인 경우도 있다. (e.g. Discovery Institute) 팁: “Discovery Institute”를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여기에서 나온 논문이 진화론과 관련해 과학적 권위를 갖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저널이 어디에서 출간되었는지도 기록한다. 좋은 평판의 (생물의학) 저널은 Pubmed와 같은 곳에 색인이 있다. 물론 생물의학 저널이 아니라면 Pubmed에 없다. 더 넓은 과학 영역에서의 저널 색인은 Web of Scie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확실한 저널은 주의한다.

읽는 동안, 이해할 수 없는 모든 단어를 적고 확인해봐야 한다. (그렇다, 모든 단어다. 이게 완전 고통스럽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 논문을 이해할 수 없다. 과학에서 쓰이는 어휘는 극단적으로 정확한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연구 논문을 읽는 단계별 방법

초록이 아닌 서론부터 읽기 시작한다

초록은 밀도 높은 첫 단락으로 논문에서 가장 앞에 위치한다. 많은 비과학자가 논문에서 이 부분을 먼저 읽고 과학적인 논의를 시작한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악의 관례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읽기 위한 논문을 고를 때, 제목과 초록의 조합에 기초해 내 흥미와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논문을 고른다. 하지만 깊게 읽기 위해 조합된 여러 논문 묶음이라면, 나는 항상 초록을 가장 마지막에 읽는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초록이 전체 논문의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한 것으로 이것을 먼저 읽는 것으로 연구 결과에 대한 저자의 해석을 무의식중에 택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큰 질문을 확인한다

“이 논문은 무엇에 대한 것인가” 식의 질문이 아니라 “이 전체 영역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이 질문은 왜 이 연구가 수행되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주제에 대한 연구에 어떤 동기부여가 있었는지 그 증거를 자세히 확인한다.

다섯 문장 또는 그보다 적게 논문의 배경에 대해 요약한다

여기 도움이 될 만한 질문이 있다:

이 분야에서 큰 질문에 답변하기 이전까지 완료된 연구는 무엇인가? 그 연구에서의 제약은 무엇인가? 저자에 따르면 다음 완료되어야 할 연구는 무엇인가?

이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것은 좀 제멋대로인 경향이 있지만, 연구의 맥락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간결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제성을 준다. 연구를 이해하기 위해 왜 이 연구가 완료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세부적인 질문을 확인한다

저자가 이 연구를 통해 정확히 답변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엔 여러 답이 있을 수도 있고 단 하나의 답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질문을 적어본다. 만약 그 연구를 한번 또는 그 이상 점검해서 비어있는 가설(귀무가설)이 있는지 확인한다.

비어있는 가설이 어떤 의미인지 확신이 없다면 이 글을 읽어본다. 내가 앞서 작성한 포스트에서 언급한 글(이런 글)을 읽고 어떤 부분이 비어있는 가설인지 확인한다. 물론 모든 논문에 대해서 비어있는 가설을 확인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접근 방식을 확인한다

저자가 세부적인 질문들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려고 하는가?

이제 절차(methods)를 읽는다. 각각의 실험에 대한 다이어그램을 그리고 저자가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 표현한다.

내 뜻은 말 그대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 연구에 대해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세부적인 내용을 포함한다. 다음 그림은 내가 오늘 읽은 논문의 절차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Battaglia et al. 2013: “The first peopling of South America: New evidence from Y-chromosome haplogroup Q”) 이 그림은 물론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논문은 내 분야에 해당하고 나도 이런 절차를 항상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이 내용을 읽다가 “네트워크를 통해 감소-미디안 절차로 데이터를 처리한다”가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면 찾아봐야 한다.

이 연구의 세부적인 내용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절차에 대해 이해할 필요는 없다. 그 일은 논문 리뷰어가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기초적인 절차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결과를 읽을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다.

결과를 읽는다. 각각의 연구, 수치 그리고 표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문단으로 요약한다. 아직 그 결과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작성한다.

일반적으로 좋은 논문이라면 가장 결과의 중요한 부분은 수치와 표에 요약되어 있다는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유의해서 보자. 몇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온라인 정보 부록을 확인해야 할 수도 있다.

만약 이 논문에서 사용된 통계적 질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이 부분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 포스트에서 통계에 대해 가르칠 수 없지만 다음 글(1, 2, 3)에서 기초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내용에 대해 친숙해질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결과에서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

  • “유효한 significant”나 “유효하지 않은 non-significant” 같은 표현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이 단어는 명확한 통계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내용은 이 글을 참고한다.

  • 그래프가 있다면 거기에 오차 막대가 포함되어 있는가? 특정 분야 연구에서는 자신감 결여로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주요한 적신호로 볼 수 있다.

  • 표본 규모. 이 연구의 대상이 10명인가, 10,000명인가? (연구 목적에 따라 10명 규모의 표본도 충분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연구는 많을수록 좋다.)

결과를 활용해 세부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는가? 결과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기 전까지 다음으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저자의 해석에 따라 자기 생각을 바꿀 생각이라면 괜찮다. 이런 분석에 관해 초보자라면 이 고민 없이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견해를 읽기 전에 자기 자신의 해석을 형성하는 것은 정말 좋은 습관이다.

결론/토론/해석 섹션을 읽는다.

결론에 대해 저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가? 저자의 해석에 대해 어떤 대안이 있는가? 저자의 그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약점이 없는가? 저자가 놓친 부분은 없는가? (절대 틀릴 일 없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다음 단계에 대해 어떤 제안을 하는가? 그 제안에 대해 동의하는가?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초록을 읽는다.

저자가 논문으로 얘기하는 부분과 초록이 일치하는가? 논문을 읽고 생각한 해석과 초록이 일치하는가?

마지막 단계: (이 단계를 등한시하지 말 것) 다른 연구자가 이 논문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

(자칭이든 타칭이든) 이 분야에서 전문가는 누구인가? 그 전문가가 이 연구에 대해서 비평할 때 이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는가 아니면 전반적으로 지지하는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구글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마지막에 해야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단계는 어떤 분야의 논문을 읽는가에 따라 다른 부분이다. 나에게는 아주 중요하다! 인용된 문헌을 확인해서 저자가 어떤 논문을 인용했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은 이 분야에서 중요한 논문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내 글이 인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 이건 농담이다. 이 과정으로 유용한 아이디어, 기술의 원천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이제 더 큰 일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주에는 쟁점이 많은 논문을 읽을 때 위 방법을 활용해보자. 어떤 식으로 읽고 싶은가? 지난주에 게시한 논문을 함께 읽고 비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약 예제를 보고 싶으면 예제: 어떻게 예방접종 안전에 대한 연구를 읽는가를 확인한다.


감사하게도 논문을 어떻게 비평적으로 읽고 분석하는가에 대한 방법을 José Bonner, Bill Saxton 교수님께 배울 수 있었다. 이 방법을 배울 기회가 있던 것은 영광이었다.

추가하고 싶은 조언, 전혀 다르지만, 더 낫다고 생각하는 방법이 있거나, 추가적인 질문, 다른 유용한 자료가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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