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중고 Dell Latitude E7240을 100달러 주고 구입했었다. cpu는 i3지만 램도 넉넉하고 ssd도 달려 있어서 그런지 개발 장비로도 큰 무리 없을 것 같아 장만했다. 리눅스 머신을 갖고 싶었는데 너무 적절한 노트북이였다.

디스플레이가 TN패널인 게 단점이었다. 검색해보니 시중에 IPS 모델도 있기도 했고 그러면 IPS 패널만 사다가 교체하면 되는 것 아닐까 싶었다. 찾아보니 실제로 구입해서 교체한 글도 찾을 수 있었다.

문제는 그 검색했던 스레드에 페이지네이션이 너무나도 작았고 그 뒤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었다. 그 사실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고 패널을 받고 교체하기 위해 노트북을 다 뜯고나서, 패널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세상에. 그래서 다른 패널을 또 다시 주문했고 오늘 드디어 도착해서 교체했다.

새로 구입한 패널은 LP125WH2-SPM1 이다. 이 패널도 완전하게 100% 맞지는 않는다. 원래 패널보다 몇 mm 정도 넓어서 상판 지지대 같이 생긴 부분에 닿는다. 프레임 커버가 엄청 헐렁한 플라스틱 소재고 조립해도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 그대로 두고 조립했다.

일단 IPS라서 시야각이 전혀 없다시피 하고 밝기도 훨씬 개선되었다. 이제는 유튜브 틀어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기존 TN 패널보다 한 2mm 정도 padding이 있어서 프레임에 딱 맞지 않는다. 워낙 화면이 좋으니까 별로 문제 없다.

뜯는 방법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했다. 후면만 뜯으면 패널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구입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했고 패널 정보는 panelook.com에서 확인했다. 구입 전에 패널 이름, 디스플레이 실측 크기와 edp의 lane을 잘 확인하자. 패널 이름이 일반적으로 규격 자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edp의 lane이 다른 경우에는 edp 케이블도 구입해야 하고 뜯어야 하는 범위도 커지니 주의하자. 그리고 가장 큰 복병이 패널 하단에 있는 PCB다. 사진 보면 검정 테이프로 처리되어 있는데 이 폭이 달라서 장비에 안맞을 수 있으니 구입 전에 잘 본다. 그리고 나사 구멍 수가 다르거나 위치가 다를 수 있으니 잘 확인하자.

패널을 두 차례 구입했어도 총 지출은 노트북 포함 270달러 정도다. 예전에 사용하던 인스피론 모델 최하위 사양이 300달러였던걸 생각하면 뿌듯하다. 이제 열심히 쓰는 일만 남았다!

웹사이트 설정

웹페이지 색상을 선택하세요

Darkreader 플러그인으로 선택한 색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