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리더의 이별 예고, rss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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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거창하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글이다.

지난주 트위터를 달궜던 이슈는 역시 구글리더가 아닌가 싶다. 봄청소라는 명목으로 매년 자사의 서비스를 검토하고 정리하는 구글이 이번엔 구글 리더를 정리한다는 글을 올렸다. 덕분에 대체재로 부상된 newsblur나 feedly 등의 서비스가 트래픽 폭탄을 맞이하는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같은 상황도 벌어졌다. Feedly는 이 날을 준비했다며 대거 서비스 이주 프로젝트로 노르망디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노르망디라니 작명 센스가 대단하다.)

Quora에 구글 리더 PM이 내부적인 상황을 공개했기 때문에 단순히 수익이 나지 않아 닫는다는 얘기보다는 다음 두가지 이야기로 대충 결론이 났다. 첫째는 sns 서비스 개발에 대다수 구글리더 인력이 이동했고 둘째는 구글플러스로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내부에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외부에서 보고만 있더라도 회사 전체가 구글플러스에 힘을 더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일 정도니 내부에서도 분명 난리일듯 싶다.

이 일로 참 다양한 의견이 많이 나왔다. Rss 자체에 대한 회의론, rss 비지니스 무용론이 대표적. 과연 이 서비스로 장사가 되는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다시 이야기 되었다. (이 얘기는 메타블로그가 블로고스피어를 양분하던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그때도 결국 문제는 돈이었으니까) 사실 RSS는 무지무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벌써 2013년이다) rss 리더 하나쯤 없어진다고 기술규약이 바뀐다거나 뭔가 심각해질만한 그런 기술도 아니었다. 만약 비지니스 로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차라리 주도적으로 하위 호환성과 함께 다음 세대의 rss를 빠르게 만들어 냈어야 했다. 유료 구독(이거 규약에 들어있다고 어디서 봤었는데…) 같은 접근들 말이다.

누구 말처럼 sns가 포괄적으로 rss의 형태를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차대 rss는 사실 sns라는 말도 일부 동의한다. 피드를 구독한다는 rss의 속성이 sns에도 충분하게 녹아져 있고 또 구글도 구글플러스를 염두에 두고 대체할 것이 있다 생각한게 분명하다. 하지만 sns와 rss는 소비 컨텐츠가 아직까진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정보성 글과 사생활의 글이 정제되지 않은 체로 흐르는 트윗을 보다보면 잦은 화제 변화로 생각이 잘 연결되지 않게 되더라. 근황을 보기엔 정말 좋은 구성이지만 블로그스피어에 비해 가벼운 컨텐츠가 소비되기에만 좋은 환경이란 생각이 든다. 비지니스 쪽으로 생각하면 그런 환경이 훨씬 나은 방향이다. 가십이 많을수록 돈이 될테니까. (지저분해지는 것은 늘 두번째 문제다.)

또한 모두가 구글리더의 전지적 독점 시대 속에서 레드오션으로 생각하고만 있었지 폭탄 선언 이후 그 틈에서 조금씩 점유를 가지고 있던 서비스들로 신속하게 (정말 신속하게) 재편되는 시장을 보니 구글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도 정말 많이 보였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구글리더에 가려져 들어나지 않았던 시장이 다시 살아났다는 얘기도 있다. 구글리더의 api에 의해 굴러가던 수많은 리더들이 “사실 우리 구글리더 없어도 잘되요” 커밍아웃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시장의 판도를 뒤바꿨다. 뭐 여러모로 대기업이 망해야 수많은 중소기업이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허상이 아닌게 들어난게 아닌가 싶다.

또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글이 버린 사람들 즉, 서비스 난민은 구글이 제공하는 대다수의 서비스를 믿지 않는, 모종의 적대적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구글리더의 사용자층이 비록 한정적이라 닫아도 서비스 전반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견도 있었지만 사용자층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포맷하기 위해 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컴퓨터와 관련된 수많은 잡담을 나눌텐데 과연 영향이 없을까 싶다. (개발자라고 노트북 포맷하고 윈도 설치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

주섬주섬 글을 정리 해보자면 내 생각은 이렇다. 서비스 하나 닫는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는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대다수 닫는 이유가 늘 그 서비스보다 더 나은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니까. 하지만 가장 큰 서비스가 닫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시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더 큰 서비스가 나올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레드오션이라고 안들어가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구경만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렇다고 레드오션에 무작정 뛰어들란 얘기는 아니지만, 노르망디 프로젝트처럼 준비하고 있는 곳만 시장 재편에 참여할 수 있다. 여튼 여러가지 생각해볼만한 사건인듯 하다.

오랜만에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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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다녀온 이후로 삶의 중심이 잘 회복되질 않아 불규칙적이고 즉흥적인 패턴으로 지내고 있다. 여태껏 이제 본격적으로 무언가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 오니 그 중압감에 손을 놓고 아예 방황하는 모양이다. 시험이 다가오면 창의적 아이디어가 샘솓는 것과 유사하게 평소에 생각도 하지 않던 딴짓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앱개발 같은 일이다.

지난주 내내 아이폰앱과 안드로이드앱 개발과 관련해 환경을 만들고 문서를 읽었다. 내가 만드는 서비스에 정말 필요해진다면 그때 배워야겠다는 핑계로 손도 안대고 있었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하루 아침에도 뒤집힐 수 있구나 하고, 일주일이 지난 어제야 깨달았다.

한국서 돌아오고 나서 sns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길래 한동안 sns도 절제했었다. 그러다 휴대폰이 잘 안터져 이통사를 변경하면서부터 데이터용량이 엄청나게 많아져 써야만 한다는 모종의 강박관념으로 다시 sns를 부지런히 새로고침 하는 내 모습을 보자니 또 다시 한심해졌다.

삶에 집중하는 일, 자신이 목표한 것을 성취하기 위해 일련의 과정에 중점을 두고 움직이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목표가 흔들리거나 여려지는 것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세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목표와 방향은 명확한데도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딱 그런 경우다.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비 보면서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팡팡 터지는 맛이 있는 퍼즐게임 – Rise of Bl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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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of Blobs

한국 다녀오기 전후로 계속 바뻐서 한동안 새로운 일을 벌리지 않기도 했지만 사실 잡다한 생각이 너무 많아 게임을 그닥 하질 않았다. 이 게임도 커뮤니티서 얘기가 나오길래 이전에 받아두고 공항에서 Boarding 대기하다가 처음으로 실행해봤는데 왠걸 너무 재미있었다. 게다가 최근 UI가 대폭 변경됨으로 아이템 구입 등 다양한 메뉴가 더욱 직관적이고 쉽게 변화했다. 이전 상점의 Depth와 UI로는 분명 수익도 별로 없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 만큼 조잡하고 복잡했었다.

이전까지는 무얼 눌러야 시작할지 모를 정도로 복잡했는데 훨씬 깔끔해졌다
이전까지는 무얼 눌러야 시작할지 모를 정도로 복잡했는데 훨씬 깔끔해졌다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는데 처음 시작하면 단계별로 몇번씩 해야하는 횟수를 채워야 다른 모드를 진행할 수 있다. Timed나 Skull 같은 어려운 모드도 존재하는데 게임 하면서 스트레스 받기 싫으므로(?) Cupcake 모드를 주로 하는 편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위 화면에 Shop이니 뭐니 우겨넣어진 상태여서 참 북적북적한 화면이었는데 참 바람직하게 개선되었다.

여러가지 게임 모드가 있는데 Auto로 표시된 것은 과일을 내리자마자 자동으로 터진다.
여러가지 게임 모드가 있는데 Auto로 표시된 것은 과일을 내리자마자 자동으로 터진다.

위에서 과일을 던지면 색이 맞는 Blob에 놓아 터뜨려 진행하는 방식이다. 테트리스와 같이 칸을 가득 채워 버리면 게임이 끝나는 형태로 기둥에 눈금이 있어 반대방향이 높게 쌓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몇차례 하면 Wave가 증가하며 속도가 빨라지는 전형적인 블럭 퍼즐게임인데 속도가 빨라지는 게임에 특히 약한 내 경우에도 두어개 놓칠 뿐 할만한 속도까지만 빨라진다.

만약 과일과 Blob의 색이 다른 경우 처치 곤란이 될 때가 있는데 같은 과일을 3개 쌓으면 그것도 터진다. 횡으로는 안터지므로 옆으로 쌓는 일은 하지 말자. 그리고 이게 위로만 쌓는 형태라서 생각보다 콤보를 만들어내기 힘든데 (사실 콤보에 혜택은 전혀 없다. 하지만 콤보로 터뜨리면 뭔가 뿌듯해져…) 한칸 떨어진 Blob 사이에 같은 색 과일을 넣어 연결하는 식으로도 플레이 가능하다. 다양한 아이템도 있으니 아이템을 활용하면 더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모아서 한방에 터질 때 그 느낌은 스냅샷으로 담아지질 않는다!
모아서 한방에 터질 때 그 느낌은 스냅샷으로 담아지질 않는다!

게임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있지만 내 경우에는 과일 내리는데 정신 없어서 아이템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 매일 지급하는 아이템도 있고 코인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요즘은 흔해졌지만 일종의 퀘스트로 미션도 있어서 미션 수행하면 혜택을 준다.

SNS 등록해서 친구와 등록하고 이런 부분도 다 있긴 있다. Social Notification 노이로제에 걸린 사람들이 과연 이런 기능들을 활성화 하고 사용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근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이런 게임 알림을 본지 정말 오래된듯 싶다. 여튼 주변 사람들과의 경쟁도 좋지만 과거 오락실에 High Score처럼 명예의 전당도 좀 남겨줬으면 좋겠다.

플레이 시간에 비해 보상이 적다..
플레이 시간에 비해 보상이 적다…

속도 제한이 있는 퍼즐 게임은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잘못 놓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 잘 안하는 편이지만 그런 스트레스도 덜하고 Blob이 줄줄이 터지면 화려한 음향 효과와 함께 답답한 감정도 한방에 날리는 재미가 있다. 가끔 단판으로 해야지 붙여놓고 한번 더 한번 더 게임을 진행했다가 시간 워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편의를 위해 앱 링크를 남기는데… 이러니 진짜 광고같은 기분이 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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