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쓰는 프로그램의 2% 부족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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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프로그램을 만족하고 사용하지만 불편하다고 느끼는 프로그램이 몇 있다.

Google Chrome

나는 크롬빠다. 하지만 요즘 메모리를 엄청나게 먹는 크롬을 깔 수 밖에 없다. 그 외에도 하나 있는데 Cmd + W를 한다는게 바로 옆에 있는 Q를 눌러 창을 전부 닫는 사태가 간혹 있다. 물론 크롬이 창을 잘 살려주기는 하지만 메모리 공룡이 된 이후 껐다 켜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Chrome에서 메뉴에 Chrome > Warn before quitting를 활성화 하면 창을 닫기 전에 경고를 준다는데 나는 동작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발동 조건을 모르겠다.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고.)

FileZilla

무료 FTP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용자 정보를 저장해놓고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다. 장점은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설정값을 플랫폼 상관없이 Export/Import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도 아쉽다고 느끼는 부분은 모든 단축키가 Windows 기준으로 되어 있어서 맥에서의 단축키를 바로 이용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OSX의 Finder에서는 Enter로 파일명을 변경할 수 있지만 Filezilla에서 Enter를 치면 Windows 버전처럼 파일을 내려받게 된다.

MS Office for mac도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단축키로 적응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FileZilla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Adobe Photoshop CS6

개인 환경에는 Adobe CC를 사용하고 있지만 회사에서는 아직 CS6를 사용하고 있다. 강력한 사진/그래픽 도구로 사내에서 필요한 모든 디자인 작업을 Photoshop으로 해결하고 있다. 새로운 버전이 나와도 단축키는 거의 유지되는 편이라 크게 불편하지 않는데 CS6에서만 나타나는 이상한 문제점이 있다. 키보드를 영문이 아닌 한국어로 설정한 상태로 Photoshop을 실행하면 모든 단축키가 동작하지 않는다. 메뉴를 눌러 직접 종료를 한 후 영문으로 바꿔 다시 실행하면 되는데 이게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이다.

처음에는 이 문제가 키보드 언어 선택이 이유라고 생각 해보지도 못했었다. 사용하다 보면 어쩌다 문제가 생기고 껐다, 켰다, 다른 작업을 하다가 다시 실행하면 문제가 해결되고 그랬었다.

Epson Scan

요즘 사진 촬영을 필름으로 주로 하는데 현상한 필름을 스캔할 때 Epson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Epson Scan을 사용한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2% 멀쩡하고 98% 부족한 프로그램이다. 일단 preset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는다. 스캔 전에 preview를 하면 preset이 초기화되서 기본값으로 돌아가 매번 설정을 해줘야 한다. 그 덕분에 커브값을 설정한다거나 하는 과정은 스캔 후 후속 편집에서 하는데 그 덕분인지 관용도가 상당히 낮다. 그리고 일부 설정이 preset에 저장되지 않는다. Silverfast 구입을 고려하는 중이긴 하지만 비용이 상당히 커서 일단은 부족한대로 Epson Scan을 사용하고 있다. 이상하게 프린터, 스캐너 같은 하드웨어와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한결 같이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다.


사소한 불편함이 전체적인 인상을 엉망으로 만들 때가 많다. 내가 만드는 서비스/웹사이트는 그런 일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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